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데우스 본사에서 열린 불칸K-데우스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이종철 국일인토트 대표이사, 류기훈 데우스 대표이사, 박정인 불칸K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화재 대책은 불을 끄는 설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불칸K 주식회사(대표이사 박정인)와 주식회사 데우스(대표이사 류기훈)가 업무협약을 맺고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화재확산방지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기로 한 배경이다.
■ 부위마다 다른 솔루션
적용을 추진하는 불칸K 솔루션은 컨테이너 외피 차열 코팅과 내부 차열·단열 패널, 랙 통기부 화염 차단재, 케이블·부스바 보호시트, 케이블 관통구 내화 채움재, 해치·도어 내화 씰링재 등이다.
이들 솔루션은 적용 부위에 맞는 내화·차열·단열 및 화염 차단 기능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열과 화염이 인접 설비와 구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도록 설계된다. 적용 대상은 데우스의 올인원 모듈러 AI 데이터센터로, 전력·냉각·IT·소방·관제 등 주요 설비를 40피트급 모듈에 통합한 구조여서 부위별 대응이 필요하다.
■ 왜 패시브 방화인가
AI 서버의 고밀도화로 전력·냉각 설비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서비스 연속성을 위한 화재 안전 대책도 중요해지고 있다.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와 IT 장비, 케이블 등에서 시작된 불이 인접 설비와 구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패시브 방화(Passive Fire Protection) 기술이 그 대안으로 꼽힌다.
양사는 불칸K의 내화·차열 소재 기술과 데우스의 데이터센터 통합 설계·구축 역량을 결합해 이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모듈러 AI 데이터센터는 기준 구성이 300kW급 IT 부하와 GPU 랙당 135kW를 수용하고 직접 액체냉각(DLC)을 적용하는 만큼 고밀도 환경에 맞춘 화재 대책이 요구된다.
■ 협약은 17일 여의도에서
양사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데우스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및 모듈러 AI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화재확산방지 솔루션의 공동 개발과 시장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불칸K의 모기업인 국일인토트 이종철 대표이사도 참석했다.
박정인 불칸K 대표이사는 “축적해 온 소재 기술과 데우스의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결합해 현장에 적합한 화재확산방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의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두 회사는
불칸K는 국일인토트 그룹이 45년간 축적해 온 내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패시브 방화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대표 브랜드 ‘불스탑(BULSTOP)’을 통해 독일·일본·대만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2018년 설립된 데우스는 데이터센터 부지 발굴과 기획·설계, 설비(MEP) 구축, IT 인프라, 운영, 테넌트 유치까지 사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