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인천 전통춤축제 ‘무향만리’ 포스터. (포스터제공=화관무보존회)
가을 초입의 청라 호수공원이 전통춤 무대로 바뀐다. ‘2026 전통춤축제 무향만리(舞香萬里)’의 첫날 행사가 10월 1일 이곳 야외음악당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 첫 무대는 시민들의 춤판
첫날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인천과 서울, 경기에서 활동 중인 중장년 동아리 무용단이다. 전문 무용수의 공연을 바라보는 자리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춤을 이어 온 시민들이 직접 춤판을 꾸린다는 점에서 이 축제의 성격이 드러난다.
이튿날인 10월 2일에는 청라 블루노바홀로 자리를 옮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무들의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명무와 전승 예술인, 시민 향유자가 고루 참여해 다양한 전통춤의 미적 특성과 춤사위를 선보이는 구성이다.
■ 보는 데서 그치지 않는 축제
주최 측은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전통춤의 신명과 감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춤을 과거의 문화유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함께 향유하는 살아 있는 예술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축제 이름인 무향만리에는 ‘춤의 향기가 만 리에 퍼진다’는 뜻이 담겼다. 개항과 이주, 교류를 통해 여러 문화가 공존해 온 인천의 도시적 특성과 한국 전통춤의 역사성·예술성을 연결해 기획됐다.
■ 세 해째 이어지는 무대
이 축제는 2024년 제1회 개최 이후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전통춤의 전승과 시민 향유, 교육 및 문화교류를 아우르는 인천의 대표 전통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2026 인천 전통춤축제 무향만리’는 화관무보존회가 주최·주관하며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주최 측은 전통춤의 원형과 전승 가치를 바탕으로 동시대 관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을 넘어 국내외로 전통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문화플랫폼으로 축제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통춤 관련 축제가 해마다 이어지는 것은 인천을 기반으로 전통춤의 가치가 세대와 지역을 넘어 널리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