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지탱하는 몸, 송파의 거리를 무대로… 송파문화재단, 정성택의 ‘휴먼 테트라포드’ 선보여

‘2026 송파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 10월 21일 송파구 일대서 공연

여덟 명의 몸이 만드는 ‘인간 방파제’... 서로를 지탱하는 관계와 공동체에 주목

관객과 함께 이동하는 약 40분의 서커스 공연... 무료·사전 예약 필수

송파구 송파문화재단(대표이사 황대성)은 오는 10월 21일(수)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정성택의 컨템포러리 서커스 <휴먼 테트라포드(Human Tetrapod)>를 선보인다. 관객이 퍼포머와 함께 이동하며 관람하는 공연으로, 일상의 거리와 골목을 새로운 예술적 경험의 공간으로 바꾼다.이번 공연은 송파구의 역량 있는 전문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여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고, 수준 높은 예술 콘텐츠를 구민과 함께 향유하기 위해 마련된 ‘2026 송파 문화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미지출처: 송파문화재단>

<휴먼 테트라포드>는 파도의 힘을 견디기 위해 서로 맞물리고 기대어 놓이는 방파제 구조물 ‘테트라포드’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여덟 명의 퍼포머는 ‘핸드 투 핸드(Hand to Hand)’를 기반으로 서로의 몸을 지지하고, 올라서고, 결합하고, 다시 흩어진다. 개별적인 신체가 하나의 거대한 ‘인간 방파제’를 이루고, 그 구조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드러낸다.한 사람의 균형이 흔들리면 모두가 움직여야 하고, 무너진 구조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서로의 무게를 받아들여야 한다. 작품은 이러한 신체의 관계를 통해 개인과 공동체, 의존과 자율의 의미를 살피며 위기 속에서 함께 균형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누군가를 지탱하면서 동시에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을 몸의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고정된 무대가 아닌 송파구의 거리와 골목을 따라 약 40분 동안 이동하며 진행된다. 거대한 무대 장치 대신 사람의 몸 자체가 구조물이 되어 공간과 관계를 만든다. 관객은 퍼포머와 함께 도시의 풍경을 지나며, 익숙했던 장소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균형을 만들어가는 움직임을 가까이 마주한다.창작 과정에서도 정해진 안무를 만드는 것만큼 서로의 무게를 감각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일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퍼포머들은 각기 다른 신체의 크기와 무게, 움직임의 습관을 이해하고 위치를 조정하며 다양한 신체의 조합을 연구한다. 공연이 펼쳐지는 거리와 건축물, 경사와 벽, 사람들의 동선도 관찰하며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장면을 만들어간다.

 

정성택 예술감독은 “저에게 이번 작업은 신체의 기술적 가능성을 넘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태도와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일상적인 장소가 새로운 예술적 경험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휴먼 테트라포드>는 전체 관람가이며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을 위해서는 구글 폼을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1인 1매씩 신청할 수 있다. 정확한 공연 장소와 집결 위치는 공연 전 예약자에게 문자로 개별 안내된다. 

작성 2026.10.20 12:10 수정 2026.10.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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