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파리와 낭만을

문경구

 

파리와 낭만을

 

 

커피를 한 모금 물고

펜을 잡아 가을을 쓰려는 순간

 

신문 위에 놓인 

커피잔 모서리에

파리가 찾아와 앉았다

 

모닝커피를 

파리와 같이했다

 

나뭇가지 위 새들은 

아직 가만히 있는데

 

영사기 불빛 같은 가을 햇살이 

자연영화를 시작하려고 한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6.10.13 09:25 수정 2026.10.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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