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온별협동조합, 천안 새솔지역아동센터 동물교감치유활동 4회차 운영: “강아지 마음을 읽고, 내 마음을 표현해요”

-강아지 퍼즐게임부터 카밍시그널·감정카드까지… 아동의 감정 인식과 표현, 공감 능력 향상 지원

-반복적인 동물교감을 통해 강아지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생명존중과 펫티켓 실천 경험

[투데이타임즈/ 김명화 기자]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와 온별협동조합은 천안 새솔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동물교감치유활동 4회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마음을 읽고 감정을 표현하는 동물교감활동」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강아지의 행동과 감정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친구의 감정까지 공감하는 경험으로 확장되도록 구성됐다.


이번 활동은 강아지 이름 맞추기 퍼즐게임, 견종별 특징 알아보기, 카밍시그널 이해, 감정카드 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놀이와 관찰, 신체 표현을 결합해 아동들이 동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놀이로 배우는 동물의 마음, 몸짓으로 표현하는 나의 감정


먼저 아동들은 팀별 강아지 이름 맞추기 퍼즐게임을 통해 다양한 견종과 도우미견의 이름을 찾아보았다.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협동심을 발휘했으며, 게임 결과에 따라 기쁨과 아쉬움 등 여러 감정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이어 강아지들의 출신 국가와 견종별 특징을 알아보았다. 아동들이 준비된 설명 자료를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읽으면서 견종마다 서로 다른 외모와 성격, 특성이 있음을 이해하고, 자신의 차례에 내용을 전달하며 친구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진행된 카밍시그널 활동에서는 강아지가 몸짓과 행동으로 전달하는 편안함, 긴장, 불편함 등의 신호를 살펴봤다. 강아지의 행동을 사람의 기준으로 단정하기보다 상황과 반응을 함께 관찰하고, 동물의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데 의미를 뒀다.


한국동물교감치유사 최현기는 “동물과 교감할 때는 사람의 입장에서 행동을 해석하기보다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강아지의 표정과 몸짓, 행동을 관찰하면서 동물에게도 감정과 의사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상대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다가가는 경험을 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 이런 마음이 있어요” 솔직하게 드러낸 아이들의 감정


활동의 마지막은 감정카드였다. 아동들은 각자 감정카드를 선택한 뒤 카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앞서 배운 카밍시그널을 활용해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했다. 친구들은 표현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어떤 감정인지 맞혀보고, 카드를 선택한 아동은 자신이 느낀 감정과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질투, 분함, 기쁨, 사랑, 답답함, 혼란스러움 등 다양한 감정이 나타났다. ‘질투하기’를 선택한 한 아동은 “요즘 생활에 자꾸 이런 마음이 있어요”라고 말하며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보호를 받는다’를 선택한 아동은 “강아지를 지켜주려고요”라고 이야기하며 강아지를 보호하고 돌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사랑한다’를 선택한 아동은 “좋아서요”라고 표현하며 좋아하는 마음을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결했다.


또 다른 아동은 팀별 게임에서 2등을 한 것이 속상해 ‘화난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난 표정을 실감 나게 표현해 친구들이 감정을 쉽게 알아맞혔으며, 이후에는 다시 즐겁게 활동에 참여했다.


한국동물교감치유사 강미양은 “아이들이 감정카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어떤 아이는 자신의 일상 경험을 떠올리고, 어떤 아이는 강아지의 행동이나 카드 그림에서 감정을 발견한다”며 “중요한 것은 감정을 얼마나 정확하게 설명하는가보다 자신이 느끼는 마음을 살펴보고 표현해보는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카드를 선택하는 아이도 있다. 이때 아이에게 이유를 억지로 설명하게 하기보다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알아가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복적인 만남이 만든 변화, “이젠 안 무서워해요”


이번 4회차에서는 이전 활동에서 배운 내용이 아동들의 말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관찰됐다.


처음에는 강아지를 무서워했던 한 아동은 “이젠 안 무서워해요”라고 말했고, 다른 아동들은 “강아지를 만날 생각에 기뻐요”, “강아지랑 함께 오래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며 도우미견과의 만남에 대한 친밀감과 기대를 표현했다.


특히 강아지에게 다가가려는 친구에게 한 아동이 “인사 허락부터 해야지. 배웠잖아”라고 이야기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전 회차에서 배운 펫티켓을 기억하고 실제 상황에 적용한 것으로, 강아지에게 다가가기 전 동물의 의사를 살피고 존중해야 한다는 배움이 행동으로 이어진 사례다.


활동이 어렵게 느껴진 한 아동은 “저는 못해서 속상해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다른 친구의 활동을 지켜본 뒤 “저도 해볼래요”라고 말하며 참여를 시도했다. 이는 아동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감정을 표현하고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장에서 아동들과 함께 활동한 최현기 동물교감치유사는 “처음에는 강아지에게 다가가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던 아이들이 반복적인 만남을 통해 조금씩 편안함을 느끼고, 강아지의 행동을 관찰하며 먼저 배운 내용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동물을 대하는 과정에서 기다림과 배려, 존중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미양 동물교감치유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은 모두 다르지만, 서로의 표정과 몸짓을 관찰하고 감정을 맞혀보는 과정에서 친구의 마음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며 “아이들이 기쁨뿐 아니라 화남이나 질투, 혼란스러움 같은 감정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음을 알고, 자신의 마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동물의 마음을 이해하는 경험에서 나와 타인을 돌보는 배움으로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장 변성원은 “아이들에게 감정을 잘 조절하라고 이야기하기에 앞서,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아지의 몸짓을 관찰하고 감정을 맞혀보는 과정은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세심하게 살펴보는 연습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활동에서는 기쁨과 사랑 같은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질투와 화남, 답답함, 혼란스러움 등 다양한 감정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동물의 마음을 이해하는 경험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구의 감정까지 존중하는 배움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4회차 동물교감치유활동은 강아지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 자기감정 인식과 표현,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배움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반복적인 교감 속에서 강아지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이전에 배운 펫티켓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동물교감활동이 생명존중과 배려를 경험하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동물교감치유학회와 온별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아동들이 동물과의 안전하고 존중하는 교감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작성 2026.10.10 00:56 수정 2026.10.1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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