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피자가 연극 ‘무전(無前) 여행’을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극장 봄에서 공연한다. 마지막 등교일, 목적지도 계획도 없이 여행을 떠난 고등학교 방송부 친구 다섯 명의 하루를 그린 청춘극이다.
작품 제목인 ‘무전’은 돈이 없다는 의미가 아닌 ‘없을 무(無), 앞 전(前)’을 뜻한다. 정해진 앞이 없기에 첫발을 내딛는 방향이 곧 앞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야기는 방송부 부장 도윤의 즉흥적인 제안에서 시작된다. 마지막 등교일을 맞은 다섯 친구는 별다른 계획 없이 버스에 올라 노을전망대로 향한다. 그러나 환승을 놓치고 지도에도 없는 길로 접어들면서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은 그동안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과 불안을 하나씩 드러낸다.
‘무전(無前) 여행’은 입시를 마친 뒤 “앞으로 뭐 할 거냐”는 질문 앞에 선 열아홉 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려왔지만 막상 선택의 순간에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우정과 갈등, 경쾌한 웃음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작품은 노래와 춤, 연기를 결합한 뮤지컬식 구성으로 선보인다. 인물들이 겪는 감정의 변화와 여행 중 벌어지는 사건을 음악과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대사 중심의 연극에 음악극의 요소를 더했다.
황승현 연출은 “정답만 풀도록 길러진 우리는 정답이 사라진 순간, 멈춰 선 자신을 들킬까 봐 더 크게 웃는다. 그 웃음 뒤의 불안을 함께 들여다보며, ‘아직 모른다’는 말이 실패가 아닌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극단 피자가 제작하고 작가 김민희와 연출 황승현이 호흡을 맞췄다. 배우 안준모(이도윤 역), 이정현(정윤서 역), 모채원(윤해인 역), 정현진(김민재 역), 권경민(신지후 역)이 출연해 각기 다른 고민을 지닌 다섯 청춘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제작진으로는 예술감독 공응구, 기술감독 이승복, 조연출 김민희, 드라마투르그 황석하, 조명감독 정훈, 안무감독 최지웅, 음악감독·작곡 한수민, 후원·기획 배준수, 기획 모채원, 무대 고영봉, 안무 이윤주·조시현, 음향 이영주, 음향 오퍼레이터 이윤주, 영상 마이닝(Mining) 등이 참여한다. 후원은 메가플라스틱이 맡았다.
공연이 열리는 대학로 극장 봄은 2026 서울형 창작극장으로 선정돼 지원받는 소극장이다.
공연은 10월 16일 오후 8시, 17일 오후 2시와 5시, 18일 오후 2시 등 총 4회 진행된다. 러닝타임은 60분이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다. 예매는 놀티켓과 네이버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장은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극장 봄으로,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접근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