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드코프(회장 서홍민)가 서울 중구 소공동 한화빌딩을 떠나 을지로 크리스탈스퀘어로 사옥을 이전하며 새로운 경영 환경 구축에 나선다. 이번 이전은 서홍민 회장의 주도 아래 추진된 것으로,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금융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리드코프는 지난 9월 21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106에 위치한 크리스탈스퀘어로 사옥을 이전했다. 크리스탈스퀘어는 지하 6층부터 지상 17층까지 연면적 1만8,423㎡ 규모로 조성된 업무시설이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인접해 있으며,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과 업무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옥 이전에서 주목할 부분은 계열사 간 협업 환경의 재정비다. 리드코프와 주요 계열사는 기존 소공동 한화빌딩에서 업무 공간을 공유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4월 계열사인 신라젠이 크리스탈스퀘어 3층으로 먼저 이전한 데 이어 리드코프가 12~14층에 입주하면서 주요 계열사의 업무 거점이 을지로로 옮겨지게 됐다.
리드코프는 새로운 업무 환경을 바탕으로 부서 및 계열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과 업무 추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홍민 회장이 강조해 온 조직 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사업 부문별 전문성과 계열사 간 연계성을 함께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 운영 측면에서도 기존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 리드코프는 소비자금융을 중심으로 석유 유통과 휴게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소비자금융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유지하고,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경영 실적에서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리드코프의 2025년 연결 기준 순이익은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주당 배당금은 기존보다 50% 상향한 150원으로 결정했으며, 배당성향은 32.7%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소비자금융 대출자산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에 대응하는 것도 주요 경영 과제다. 리드코프는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건전한 대출 관행과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서민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서홍민 회장의 경영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소비자금융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 금융 이용자의 접근성과 보호 수준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업무 공간 변경을 넘어 계열사 간 협력 기반을 재정비하고 향후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드코프는 새로운 사옥을 중심으로 조직 간 소통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리드코프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은 서홍민 회장의 구상 아래 계열사들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의 하나"라며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소비자금융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금융 공급과 소비자 보호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