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조향하고 하우스에서 만든다…빌라 에르바티움, 인하우스 방식으로 완성한 쌀 막걸리(RICE MAKGEOLLI)

기획·향 개발·디자인·생산·품질관리·물류까지 본사에서 직접…자체 소량제조 라이선스로 최소 주문 수량 1개

하민서 대표 “조향사가 직접 만들면 브랜드가 전하려는 이야기를 향에 더 정확히 담을 수 있다”

핵심 요약

  • VILLA ERBATIUM(빌라 에르바티움)은 제품 기획과 향 개발, 디자인, 생산, 품질관리, 물류까지 전 과정을 본사에서 직접 진행하는 인하우스 구조로 운영된다.
  • 화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조향을 공부한 하민서 대표가 직접 조향하며, 자체 소량제조 라이선스로 최소 주문 수량 1개부터 생산할 수 있다.
  • '26 Icons of Asia' 전시에 출품한 쌀 막걸리(RICE MAKGEOLLI)는 이 구조가 작품으로 이어진 사례로, 서울시 공식 향수 'Scent of Seoul' 등 협업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됐다.

빌라 에르바티움 ‘쌀 막걸리(RICE MAKGEOLLI)’. (사진제공=빌라 에르바티움)

 

브랜드마다 단 한 점의 향수로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 ‘26 Icons of Asia’ 전시에서 VILLA ERBATIUM(빌라 에르바티움)이 한국의 발효문화를 담은 작품형 향수 ‘쌀 막걸리(RICE MAKGEOLLI)’를 내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랜드 특유의 생산 방식이 있다.

 

향을 짓는 사람과 그 향을 병에 담는 사람이 한 지붕 아래에 있는 인하우스 구조다.

 

브랜드 소개자료에 따르면 VILLA ERBATIUM은 제품 기획과 향 개발, 디자인, 생산, 품질관리(QC), 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본사에서 직접 진행한다. 조향과 제조를 외부에 맡기지 않고 브랜드 안에 둔 채 인하우스 조향 브랜드이자 니치향수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는 설명이다.

 

중심에는 화학을 전공하고 이탈리아에서 조향을 공부한 하민서 대표가 있다. 소개자료는 그가 제조업자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7년 동안 직접 조향한 30종의 향을 하우스에서 핸드크래프트 방식으로 제조해 왔다고 적고 있다. 브랜드가 보유한 감정 프래그런스 컬렉션은 40종 이상으로 소개돼 있다.

 

자체 소량제조 라이선스도 이 구조를 떠받치는 요소다. 최소 주문 수량(MOQ)이 1개여서 새로운 향을 적은 수량으로 먼저 선보이거나 특정 프로젝트를 위한 향을 빠르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브랜드는 하우스에 쌓인 조향 레시피가 향의 독창성과 품질 통제력의 근거가 된다고 강조한다.

 

하 대표는 인터뷰에서 “조향사가 직접 향을 만들면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이야기를 향 자체에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이나 프로젝트의 목적에 따라 새로운 향을 개발하는 데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결국 VILLA ERBATIUM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자체적인 향의 레시피라고 덧붙였다.

 

RICE MAKGEOLLI는 이런 구조가 작품으로 이어진 사례로 볼 수 있다.

 

쌀과 누룩, 발효의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향으로 옮기려면 조향사가 이야기의 결을 직접 붙잡고 있어야 하고, 실제로 그라스 전시장에는 이 향수를 만드는 데 쓰인 누룩 원료까지 놓였다. 향의 원료와 조향 의도, 전시 구성이 한 브랜드 안에서 끊김 없이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협업 작업에서도 확인된다.

 

서울시 공식 향수 ‘Scent of Seoul’은 향 창작과 독점 공급을 맡았고, 아난티 리조트의 공식 향수 ‘Claire de Lune’도 직접 제작해 공급했다.

 

의뢰처의 이야기에 맞춰 향을 새로 짓고 생산까지 책임지는 작업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조향과 제조를 모두 내부에 둔 구조와 맞닿아 있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핵심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하우스 매뉴팩처(House Manufacture)’라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감정의 큐레이션이나 과학과 예술 같은 개념이 향의 방향을 정한다면, 하우스 매뉴팩처는 그 방향을 실제 제품으로 옮기는 방식에 해당한다. 대량 생산의 효율보다 조향사의 판단과 손길이 제품 곳곳에 닿는 쪽을 택한 것이다.

 

브랜드의 북촌 아뜰리에는 서울 종로구 팔판길에 있으며, 인하우스 조향 브랜드로서의 이야기와 RICE MAKGEOLLI에 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www.villaerbatium.com에 정리돼 있다.

 

 

 

 

 


작성 2026.10.07 10:00 수정 2026.10.13 05:45

RSS피드 기사제공처 : 패트론타임스 / 등록기자: 진성완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